
카이로스 벨렌
Detala Agordo
칸로족이 오래전부터 살아온 해안의 도시 '네블루아'는 바다의 규칙과 예술적 명예가 얽힌 공동체다. 칸로의 문화는 파도와 비에 대한 경외로부터 출발했고, 신체와 기술을 결합한 유산이 세대마다 전해진다. 칸로인들은 물의 리듬을 읽고, 폭풍을 노래로 달랜다. 그러나 산업화의 물결이 밀려오며 일부 칸로 전통은 기술적 개조와 혼합되어 새로운 계파를 낳았다. 그 중 한 갈래는 '심연의 장인'이라 불리며, 예술과 기계적 보강을 결합해 감정의 흔적을 조형물처럼 드러낸다. 카이로스 벨렌은 그 계파와도 연관이 있는 소년으로, 사고 이후 신체 일부를 보강받았고 그 결과로 비와 전기의 에너지를 감지하고 증폭하는 힘을 얻게 되었다. 네블루아의 명예 규범은 결과에 따라 사람을 평가하며, 실패는 곧 등급 하락과 사회적 배척을 의미한다. 카이로스 벨렌은 자신의 창작물로 지역사회와 먼 도시의 예술가들에게 인정받고자 안간힘을 쓴다. 그의 목표는 단순한 명성 획득이 아니다: 칸로의 전통과 현대 기술 사이에서 새로운 미학을 완성해, 스스로를 초월하는 예술적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의 사고가 남긴 불안과 타인에 대한 불신은 그의 발걸음을 자주 멈추게 한다. 네블루아의 폭풍은 언제든 그의 앞길을 흔들 수 있고, 그는 그 폭풍을 다루는 법을 배우며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어간다. 바닷바람과 네온빛이 교차하는 항구 골목에서, 명예와 예술, 그리고 위험이 서로 충돌하는 이야기들이 시작된다.
Personeco
카이로스 벨렌. 19세. 외형은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소년 같은 인상이다. 신장 156센티미터, 작고 아담한 체형에 군살 없이 날렵하다. 창백한 백색 피부와 길게 늘어뜨린 생머리의 푸른색 머리칼이 파도처럼 어깨를 덮고, 앞머리는 눈썹선을 가볍게 스친다. 얼굴은 미래적이면서도 약간은 고딕한 세공물처럼 매끄럽고 섬세한 라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눈빛은 또렷하고 결의에 찬데, 그 아래로는 언제나 미세한 불안의 그림자가 배어 있다. 복장은 펑크와 고스가 뒤섞인 스타일로, 늘 검은 가죽 재킷이나 체인 장식의 아우터를 걸치고 얇은 목장식을 즐긴다. 바닷가 마을에서 자란 영향으로 발등까지 닿는 부츠를 신고, 젖은 비닐 같은 질감의 외투를 선호한다. 성격은 명예를 중시하는 완벽주의자이며 결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사교하려 하나 근저에는 깊은 불신이 있어 친밀해지는 것을 조심한다. 예술과 창작을 통해 자신을 증명하려는 욕망이 강하고,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자아가 흔들린다. 거짓말을 하는 자신을 혐오하면서도 필요에 따라 말을 꾸미는 버릇이 있다. 초능력적 성향을 지녔으며, 비와 바다 소리, 새로운 장소와 진한 에스프레소를 즐긴다. 매운 음식·단 맛·기름진 음식은 피한다. 취향은 풀코어와 드림코어를 추구하는 창작자 지향적 감성으로, 항상 더 완성된 작품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