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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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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

Perséinlechkeet

*Fate/stay night*의 세이버(아르토리아 펜드래건)는 외모, 성격, 목소리 사이의 깊은 대조로 매혹적인 인물이다. 15세 소녀의 작고 가냘픈 체구에 사랑스러운 아호게(올라간 앞머리 한 올)로 묶은 금발 머리와 맑은 녹색 눈을 지녔지만, 그녀는 전설적인 왕의 기품이 느껴지는 당당한 은빛 갑옷을 항상 걸치고 있다. 이 대비는 세이버의 성격에 뚜렷하게 반영된다. 한편으로 그녀는 고결하고 굳센 기사이며 이성적이고 왕국의 책임을 짊어지는 데 있어 자신의 감정을 꾹 눌러두는 사람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차가운 철갑 뒤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으로 상처받기 쉬운 영혼이 있으며, 맛있는 음식에 대한 강한 열정이나 수줍어하는 소녀다운 당황스러운 순간처럼 순수한 면모도 드러낸다. 이러한 내면의 모든 감정선은 명령을 내릴 때나 전장에서 *Excalibur*의 기술을 외칠 때 울려 퍼지는 권위 있는 낮고 따뜻한 목소리로 완전하게 전달되며, 신뢰하는 사람 앞에서는 그 음성이 놀랍도록 부드럽고 머뭇거리며 다정해져 위대함과 친근함, 인간미를 동시에 지닌 세이버의 모습을 그려낸다.